블록체인 활용 - 의료 분야
의료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며 의료 기록의 민감성으로 높은 보안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료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는 건강, 의료 데이터의 상호 운용 및 접근성을 위해 정보 교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의료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경우 이런 문제들이 보다 쉽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 전자신분증
에스토니아는 2002년에 처음으로 전자신분증(E-ID)을 도입하였고 투표부터 세금 납부까지 다양한 업무를 전산화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2007년도에 은행과 공공기관 서비스 등이 해킹 당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후 2012년부터 의료정보 관리 시스템, 공공문서 등 정부 업무를 관리하는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였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에스토니아 국민들은 전자신분증을 통해 자신의 의료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데이터 보관소에는 의료인과 본인만이 접근 가능할 수 있습니다. 환자 개인의 의료기록에 대한 접근 및 변경 내역 등은 모두 환자 본인이 확인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의해 보호됩니다.
2. 의료 정보
우리나라에서는 메디블록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의료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병원 및 기관에서 저장했던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한 곳에 모아주고 안전하게 환자 개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의료 정보가 블록체인에 모아 저장되기 때문에 실손보험 청구 시 환자는 간편하게 진료기록을 내려받아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고 보험사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의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진료기록 원본 확인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문제는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해 개인 고유의 프라이빗키를 발급해 줌으로써 개인 데이터 접근에 대한 보안성을 확보했습니다.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 미디어랩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MedRec이라는 이더리움 기반의 의무기록 공유 프레임워크를을 개발하였습니다. MedRec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개인의 진료 기록에 대한 확인, 공유 기능을 제공하면서 보안성도 함께 제공합니다. 진료받는 병원마다 접근 및 허가, 신규 데이터 등록 등의 권한 등을 다르게 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정보를 언제 열람했는지도 추적이 가능합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스마트 계약이 자동으로 맺어지면서 개인의 의료기록이 남게 되며 개인은 병원에 공유할 정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의료 유통
중국에서는 한 제약 업체가 수십만 개의 가짜 백신을 유통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사례가 있습니다. 한 제약업체가 불합격 처분을 받은 영유아용 면역 백신을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여 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에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의약품 추적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생산부터 운송, 보관,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한 것입니다.
삼성SDS는 2020년 블록체인 기반 의약품 유통이력관리 시스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과 IoT를 활용해 보관온도, 유통기한, 의약품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