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기술적 분석에는 다양한 차트 패턴이 존재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차트 패턴은 골든 크로스와 데스 크로스입니다.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골든 크로스(또는 골든 크로스오버)란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위로 교차하는 차트 패턴입니다. 일반적으로 50일 이동 평균을 단기 이동 평균으로 사용하며 200일 이동 평균을 장기 이동 평균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두 이동평균선이 단순하게 교차했다고 하여 항상 골든 크로스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어떤 시점에서도 이동평균선의 교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어떤 경우를 골든 크로스로 볼까요?
1) 하락 추세 동안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보다 아래에 있을 때
2) 추세가 역전되며,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위로 올라올 때
3)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보다 위에 있게 되며 상승 추세가 시작될 때
많은 경우, 골든 크로스는 상승 추세 신호로 간주되는데 왜 그럴까요? 이동 평균이 특정 기간 동안 자산의 평균 가격을 측정하여 이를 표시하죠. 그러한 점에서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보다 아래에 있다면 이는 장기적인 가격 움직임과 비교할 때,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위로 교차할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단기 평균 가격이 장기 평균 가격보다 높아진다는 것은 잠재적인 시장 추세 방향이 변한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것이 바로 골든 크로스가 상승 추세로 간주되는 이유입니다.
전통적인 해석에 따르면 골든 크로스는 50일 이동 평균이 200일 이동 평균 위로 교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골든 크로스의 기반이 되는 일반적인 개념은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위로 교차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골든 크로스는 다른 기간(15분, 1시간, 4시간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긴 기간에 걸쳐 발생한 신호가 더 짧은 기간에 걸쳐 발생한 신호보다 신뢰도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골든 크로스를 단순 이동 평균(SMA, Simple Moving Average)이라 하는 것을 통해 살펴봤는데요. 이동 평균을 계산하는 또 다른 잘 알려진 방법인 지수 이동 평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수 이동 평균은 최근의 가격 움직임을 보다 강조하는 다른 공식을 사용하죠.
지수 이동 평균은 골든 크로스를 포함하여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의 교차를 확인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수 이동 평균은 최근 가격 움직임에 대해 보다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교차 신호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더 많은 가짜 신호를 만들어낼 수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데스 크로스(Death Cross)
데스 크로스는 기본적으로 골든 크로스와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바로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아래로 교차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50일 이동 평균이 200일 이동 평균 아래로 교차하는 것입니다. 데스 크로스는 보통 하락 추세 신호로 간주됩니다.
데스 크로스는 일반적으로 다음 세 단계를 거칩니다.
- 상승 추세 동안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보다 위에 있습니다.
- 추세가 역전되며,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 아래로 내려갑니다.
- 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보다 아래에 있게 되며 하락 추세가 시작됩니다.
다만 이동 평균은 후행성 지표로써,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보통 골든 크로스와 데스 크로스가 이미 발생한 추세 역전을 강하게 확정한다는 것이지, 역전이 진행 중인 추세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