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 Bear?
Bull vs. Bear
디지털 자산 시장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은 약세장 또는 강세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약세장은 Bear Market(곰 시장), 강세장은 Bull Market(황소 시장)이라고 부릅니다.
Bear Market
오래전부터 가격의 하락을 상징해 온 곰. 곰이 주먹을 내리찍으며 싸우는 모습이 마치 가격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여 약세장을 Bear Market(곰 시장)이라고 부릅니다.
또, 18세기 초 영국의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던 증권중개상 사이에서 돌던 말에서도 그 유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곰을 팔기 전에 곰의 가죽부터 팔지 말아라(To sell bear's skin before one has caught the bear)’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 곰 가죽 판매상들이 곰 가죽의 가격이 내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중에 곰이 있지도 않으면서 마치 있는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마치 오늘날의 공매도와 비슷하게 곰 거래가 부진할 때 가죽을 미리 팔아서 자신의 손해를 줄이고 가격이 내려가면 후에 이를 다시 매입하려고 했던 당시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약세장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으로 정의됩니다. 일반적으로 반등은 경제 성장, 투자자 심리, 글로벌 이슈와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지만 약세장이 언제 끝날지, 가격이 얼마나 하락할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 정교한 분석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점의 분할매수 투자 등을 한다면 약세장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Bull Market
먹잇감을 공격할 때 뿔을 이용해 위쪽으로 치받는 모습이 황소의 모습은 강세장을 상징합니다. 한편 에드워드 챈 슬러의 '금융 투기의 역사'에 따르면 '강세'를 뜻하는 독일어 ‘bullen'으로부터 'bull'을 강세장의 상징으로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강세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높으며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입니다. 특정 시장에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대다수의 투자자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며, 강세장이 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세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약세장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이슈, COVID-19 전염병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보통 강세장 이후 장기간의 하락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역추세 가격 움직임은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큰 변동성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에 투자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