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

2022-01-18

주식, 디지털 자산 등에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참 많은데요. 경제 이벤트들도 그중 하나입니다. 경제 이벤트에는 감독 기구의 발표, 상품 판매 또는 소비의 변화, 수요와 공급의 증가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투자자가 거래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제, 어떤 식으로 경제 이벤트가 발생하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투자자들이 특히 살펴봐야 할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연중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연준의 경제 정책 발표입니다. 통화정책과 금리의 아주 작은 변화라도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연준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연준은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곳으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입니다. 즉,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앞글자를 따서 Fed, 우리말로는 '연준'이라고 부릅니다.

연준은 단일기관이 아니라 여러 구성 부분이 하나의 연합체계를 이루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와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이 연준이라는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 아래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중앙은행이 한국은행 단 한 곳이지만 미국은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은행이 12곳입니다. 미국은 51개의 주로 나뉩니다. 이를 12개의 연방준비구로 구분하고 구마다 연방준비은행을 두는 식인데요. 연방준비은행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연준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자, 가장 중핵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OMC는 연준이 개최하는 경제정책(통화정책)회의 혹은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산하 위원회입니다. 약간의 구성은 다르지만 한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합니다. FOMC는 6주마다 한 번씩 1년에 8번(1·3·4·6·7·9·10·12월)의 정례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통화 공급량과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FOMC의 모든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각은 언제나 오후 2시 15분(동부 표준시 기준, 한국 시각으로는 다음날 새벽 3시 15분)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주 후 정규 회의의 의사록이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FOCM의 8번 회의 중 4차례의 회의에서는 경제전망요약(SEP, Summary of Economy Projections)를 발표하고, 이어서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연준이 운영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요.

 

투자자들은 연준의 주요 금리와 더불어 경제상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자회견 보도도 자세히 검토합니다. 보도자료에 포함되는 일부 정보는 향후 개최될 연준 회의에서 정책 변화가 있음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료의 내용은 방심하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이 놓칠 수 있는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은 정해진 FOMC 회의들 사이 연준 위원들이 내놓는 보도자료, 연설문 그리고 기타 공개 행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 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와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는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CPI는 소비자들이 특정 기간동안 구매한 재화와 용역의 총 가치를 측정한 값이며 PPI는 생산자의 입장에서 물가를 측정한 값입니다. 즉 PPI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비용을 측정하는 것으로 원자재와 식품 가격이 소매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의 좋은 선행 지표로 여겨집니다.

 

PPI와 CPI 모두 주요 경기 지표로 투자자들이 매우 세심하게 살펴보는 월별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하여 PPI와 CPI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중앙은행으로써 두 가지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물가'와 '일자리 시장'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경제적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그 결과 경기선행지수에 어떤 예측하지 못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시장의 기대치를 관리하기 위하여 연설이나 공식 행사에서 연준 위원들이 이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원칙으로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인플레이션율을 중기적으로 약 2%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시행합니다. 만약 PPI 또는 CPI 수치가 이 수준을 넘어서 유지된다면 연준은 이것이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합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장기간 저인플레이션 혹은 물가상승이 마이너스를 유지한다면 중앙은행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 완화(QE, Quantitative Easing)를 실시하여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