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란 무엇인가?
리플(ripple)이란?
리플은 전 세계의 금융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토콜이자 디지털자산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리플이라고 하며 해외에서는 화폐의 단위인 XRP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리플의 시초는 2004년 전 세계 금융기관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한 리플페이(RipplePay)를 처음 개발하였습니다. 그 후 2012년에 오픈코인(OpenCoin)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리플 합의 원장(Ripple Consensus Ledger, 현 XRP Ledger)을 개발, 리플(XRP, ripple)을 발행했습니다. 당시 오픈코인은 A16z와 구글 벤처(Google Venture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013년 사명을 리플랩스(Ripple Labs)로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리플은 RTXP(리플 트랜잭션 프로토콜)를 이용하여 송금시스템을 구축하는데 ILP(Inter Ledger Protocol)과 XRP 레저(XRP Ledg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XRP 레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주로 채택하는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작업증명(PoW, proof-of-work), 지분증명(PoS, proof-of-stake)과 같은 합의 알고리즘에 기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닝이나 스테이킹 개념이 없으며 리플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RPCA)이라는 자체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네트워크 합의에 도달합니다. 이러한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실제로 초당 1,5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가지며 수수료가 저렴하고 마이닝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플넷과 ODL
리플넷(RippleNet)은 XRP Ledger 기반으로 구축된 리플사가 독점하고 운영하는 결제 및 교환 네트워크입니다. 과거 리플넷은 xRapid, xCurrent, xVia라는 세 가지의 솔루션을 제공하였으며 각각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또한 2021년 11월 리플의 행사에서 Ripple Liquidity Hub을 발표하였는데, 금융기관 및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초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클래식을 지원할 예정이며 추후 다른 디지털자산의 추가 및 스테이킹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근 동향
1) CBDC
리플사는 최근 CBDC 솔루션을 출시하며 CBDC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부탄 중앙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CBDC 시범도입을 발표하였습니다. 자사의 CBDC Private Ledger 기술을 사용하여 디지털 뉘땀(Ngultrum)화를 발행하고 국경 간 소액 및 거액 결제 사용 사례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2021년 10월 디지털 파운드화 발행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재단인 ‘디지털 파운드 재단’에 리플 사가 참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리플사 외에 Accenture, Avalanche, CGI Group, Quant, Electronium 등이 참여하였으며, 디지털 파운드화의 연구, 설계, 개발, 구현 등 전반에 걸쳐 회원사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미 증권거래위원회 소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0년 12월 22일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였다며 리플 사와 회사 간부 2명(CEO Brad Garlinghouse, Co-founder Chris Larsen)을 제소하였습니다. 미국인들에게 XRP를 7년에 걸쳐 판매하며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취하였으며, XRP가 증권법상 증권에 해당함에도 증권 판매를 위하여 필요한 등록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은 증권이므로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현재까지도 리플 사와 미 SEC 간의 소송은 계속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유의미한 절차 진행 없이 조금씩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당 소송을 리플 사의 최대 리스크로 보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