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2] ETF, 가상자산 업계의 2막을 열다
가상자산의 새로운 전환점, ETF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그동안 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다. ETF 승인을 통해 가상자산이 기존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이 된다면 1)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이 어려웠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성 개선, 2) 시장 유동성 증가에 따른 안정성 향상, 3) 제도권 진입에 따른 투자자 보호 강화 및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인해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그간 많은 기대를 모았다.
24년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2024년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마침내 공식 승인했다. 게리 겐슬러 의장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과의 소송 패소'가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에 유효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관리기관의 완전하고 진실된 공시가 이루어지고 있고, 사기와 시세조작 방지 규칙이 마련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이후 규제 환경 변화 가능성
이후 2024년 5월 24일, SEC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19b-4(규정변경신고서) 양식을 승인했다. 미국의 이러한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의 진정한 의의는 ‘규제 환경 변화 가능성'에 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가상자산 친화 법안인 FIT21 (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 y Act)이 통과되었고, 미국 정치권의 관심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을 넘어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과 제도권 편입은 곧 더욱 명확한 규제환경 마련과 가상자산 수용 확대 기조로 이어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현물 ETF의 다양한 모습을 담다
2024년 3월 11일,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지 약 16년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혁신과 거품 사이를 오가며 끝없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급등과 급락의 변곡점을 넘어가며 성장해왔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2막을 여는 중요한 이벤트이며, 향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으로 시장 안정성 향상과 투자자 보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는 가상자산 시장 속에서 ETF의 다양한 모습들을 재조명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