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왜 나만 안 오를까? ‘지도를 뒤집어’ 봐야 할 때

by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조회 4872026-01-06

25년 뉴욕 주요 증시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고, 금(Gold)과 은(Silver) 역시 역사적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주식도 오르고 귀금속도 오르는데 왜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제자리걸음처럼 횡보세를 보이고 있을까요?!


주식도 오르고 귀금속도 오르는데, 왜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제자리걸음일까요?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이 불안감은 우리가 지도를 너무 가까이서(Zoom-in) 보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일 수 있습니다. 마치 세계지도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한반도가 대륙의 끝이 아닌 태평양의 관문으로 보이듯, 투자 시장의 판도 역시 한 번 ‘뒤집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 3가지의 관점 전환(Perspective Shift)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위치를 냉정하게 진단해 봅니다.


1. 달러의 가치는 무너지고 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비트코인이 몇 달러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시각을 뒤집어 “1달러로 비트코인을 얼마나 살 수 있지?”를 봐야 합니다.

[첨부 이미지 1: 1달러당 구매 가능한 사토시(Sats) 차트]

(본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위 차트는 1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Sats)’의 양을 나타냅니다. 2012년부터 이어진 흐름을 살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1달러로 살 수 있는 사토시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가치가 증가한 탓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최근 10여년 동안 세계 각국이 통화 발행량을 늘리면서 발생한 법정화폐(Fiat) 가치의 상대적 하락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비트코인의 달러 표시 가격이 상승을 멈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화폐 가치 하락이라는 시대적 트렌드 속에서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자산 가치 방어를 경향적으로 잘 해내고 있는 셈입니다. 


2. 금(Gold)의 폭등? 긴 시계열로 본 ‘착시’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로서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2013년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대비 금의 가치(Gold/BTC Ratio)’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첨부 이미지 2: 비트코인 대비 금 가격 비율 차트]


차트의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하락 추세가 보이십니까? 지난 10여 년간 금은 비트코인 대비 가치가 99%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금의 상승세는 차트 오른쪽 끝,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아주 미세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이 ‘아날로그 금’을 잠식해 들어가는 거대한 부의 이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3. 은(Silver)의 170% 폭등, 추세 전환인가?


최근 은 가격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한 달간 무려 48%나 급등했고, 연초 대비로는 170%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태양광 패널과 AI 하드웨어 제조에 필수적인 산업적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은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규제로 인한 ‘공급 쇼크’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첨부 이미지 3: 비트코인 대비 은 가격 비율 차트]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은은 화폐라기보다 ‘산업용 원자재’의 성격이 강합니다. 산업재는 가격이 폭등하면 필연적으로 채굴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공급은 다시 가격을 억제하는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공급이 수학적으로 고정된 유일한 자산입니다. 첨부한 차트가 보여주듯, 은의 화려한 비상조차 비트코인 기준으로는 그저 긴 하락 추세 속의 작은 반등일 뿐입니다.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만든 가격 상승과, 절대적 희소성이 만드는 가치 상승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백한 번째 망치질을 기다리며


세 가지 차트가 가리키는 진실은 명확합니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등락과 무관하게 달러·금·은을 압도하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금의 신고가 행진은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가장 강력한 ‘선행 지표’이자 호재입니다. 자본 시장의 역사를 보면, 위기 시 자금은 익숙한 구형 안전자산(금)으로 먼저 이동한 뒤, 더 효율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신형 자산(비트코인)으로 흘러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날로그 금이 움직였다는 것은 곧 디지털 금의 차례가 온다는 신호탄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소외감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파도를 앞둔 고요함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스프링이 눌릴수록 튀어 오르는 힘은 더 강력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지루한 횡보장이 힘들게 느껴지신다면, 미국의 탐험가이자 사회개혁가였던 제이콥 리스(Jacob Riis)의 ‘석공의 비유’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석공이 바위를 깨뜨리기 위해 망치질하는 것을 본다. 백 번을 내리쳐도 바위에는 금조차 가지 않는다. 하지만 백한 번째 내리치는 순간, 바위는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나는 그것이 마지막 한 번의 타격 때문이 아니라, 그전에 내리친 백 번의 타격이 쌓여서 된 것임을 안다."


지금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답답한 흐름은 바위를 깨기 위한 백 번의 망치질과 같습니다. 시장이 우리를 외면하는 것 같은 지금이, 오히려 남들보다 한발 앞서 ‘백한 번째 타격’을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일 수 있습니다. 차트 너머의 진실을 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 셀럽의 조언 콘텐츠는 필자의 개인적 의견 및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당사는 그 내용의

정확성·신뢰성·완전성을 보증하지 않으며 당사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본 콘텐츠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디지털자산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투자 권유나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이 자료를 이용한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