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활용 사례
오라클은 블록체인 밖에 있는 데이터 즉 외부 세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안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밖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할 때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분야에서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활발하게 오라클을 사용하는 분야는 탈중앙화된 금융인 DeFi입니다. DeFi는 디지털자산을 교환하거나 디지털자산을 예치하고, 대출해 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자산의 가격을 비교하거나 전체 시장에서의 기본적인 평균값 등을 가져올 필요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오프체인 데이터로, 데이터를 가져오는 시점에 오라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DeFi에서는 어떻게 오라클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활용 사례
이더리움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DAI는 청산 가격을 결정하는 부분에서 오라클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탈중앙화된 거래소(DEX)는 비영구적 손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AMM(자동화된 마켓 메이커, Autonomous Market Maker)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자산 비율을 선정할 때 오라클을 사용합니다.
* 비영구적 손실 : AMM내 토큰의 시장 가격 형상이 예상 범위 내를 벗어날 때 발생하는 손실
대표적인 랜딩 서비스인 컴파운드 등에서 담보자산 규모를 산정하거나 서로 다른 메인넷을 연결해 주는 브릿지에서 체인별 잔고를 조회할 때도 오라클이 사용됩니다. 이외 보험과 파생상품 등의 DeFi에서도 기초 자산 가격 및 토큰 가격을 근거로 한 보험료를 지급하기 위한 데이터를 가져오고 비교하는 부분에서 오라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써드파티 오라클과 퍼스트파티 오라클
오라클은 대표적으로 써드파티 오라클(Third-party Oracle)과 퍼스트파티 오라클(First-Party Oracle)가 있습니다.
써드파티 오라클은 제3자인 데이터 검증자가 오프체인의 데이터를 검증하여 온체인 데이터로 기록하는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탈중앙화되어 있으며, 제3자가 데이터를 검증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퍼스트파티 오라클은 써드파티 오라클과 달리 데이터 검증자 없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주체가 직접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데이터 검증자가 없기 때문에 시간 및 비용이 절감되지만, 데이터 제공이 중앙화되며, 데이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처하기 어려운 단점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써드파티 오라클 서비스는 체인링크와 밴드 프로토콜이 있으며, 퍼스트파티 오라클의 경우는 솔라나의 Pyth, API3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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