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유동성(Liquidity)'은 자산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현금화하거나 다른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업비트와 같은 대형 거래소에서 특정 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내가 원하는 가격에 즉시 체결될 수 있다면 그 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평가합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낮은 시장에서는 작은 주문에도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 현상이 발생하여 투자자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베테랑 투자자들은 차트의 기술적 지표 못지않게 이 유동성 공급 상태를 면밀히 살핍니다. 유동성은 단순히 거래량(Volume)과 동일한 개념은 아니며, 호가창의 두께와 매수·매도 스프레드 등 시장의 깊이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견뎌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시장 전체와 개별 종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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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을 판단하는 3가지 기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인지는 다음의 3가지를 체크해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1) 거래의 숨은 비용, 스프레드(Spread)가 좁은가
스프레드는 최우선 매수호가와 최우선 매도호가의 차이입니다. 스프레드가 좁으면 같은 가격대에서 사고팔 수 있어 거래 비용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넓으면, 그만큼 매수 평균 단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2) 호가창의 두께, 시장 깊이(Market Depth)가 싶은가
시장 깊이는 특정 가격 구간에 매수·매도 잔량이 얼마나 촘촘히 쌓여 있는지를 뜻합니다. 깊이가 두꺼우면 큰 주문도 시장 가격을 덜 흔듭니다. 깊이가 얕으면 작은 주문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원하는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가, 슬리피지(Slippage)
슬리피지는 내가 기대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를 말합니다.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면 슬리피지가 작아지고, 유동성이 부족하면 슬리피지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동성이 높은 시장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이유
유동성이 풍부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큰 주문도 체결 품질이 좋아집니다
호가가 촘촘히 쌓여 있으면 대량 주문을 넣어도 가격 충격이 줄어들어, 계획한 진입가·청산가에 더 가깝게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급락·급등 구간에서 ‘탈출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하락장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률뿐 아니라 필요할 때 거래를 마칠 수 있는지입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은 변동성이 클 뿐 아니라, 특정 구간에서 매수 호가가 급격히 얇아져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됩니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은 참여자들의 거래가 많아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며, 특정 주문에 의해 과도하게 왜곡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유동성이 적은 소형 거래소보다 업비트 등 기본적으로 거래가 많은 대형 거래소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자연스럽게 거래량이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본 콘텐츠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디지털자산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투자 권유나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이 자료를 이용한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