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탑승한 NFT
NFT가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NFT는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활용될까요?
NFT, 메타버스 인프라로 부각되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합니다. 기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바타를 통해 교류하며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공간인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급속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힘 입어 메타버스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상세계에서 소비와 생산, 투자 등 경제 활동이 일어나는 '가상 경제(Virtual Economy)' 구현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가상경제에서 통용되는 '가상재화(Virtual Goods)'의 토대는 NFT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NFT는 소유권 증명이 쉽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에서 가상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과거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가상경제는 온라인 게임 속 아이템 등 제한된 디지털 상품 거래에 국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가상경제는 NFT의 도입으로 디지털 자산의 신뢰성과 거래용이성이 높아지면서 현실 경제와 유사한 경제구조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NFT는 현실과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역할도 가능합니다. NFT는 현실 세계에서 현금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세계에서 취득한 디지털 자산을 NFT를 통해 현금화하여 거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일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플랫폼 내부의 특정 가상공간을 가치화 해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 등에서도 가상세계 경제시스템과 현실 경제시스템의 연동을 구현하는 원천 기술로 NFT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웹 3.0시대에서의 NFT 활용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메타버스가 NFT와 결합해 향후 웹 3.0시대를 열며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웹은 1.0(과거), 2.0(현재), 3.0(다가올 미래)로 구분짓습니다. 웹 1.0은 정보가 일방향으로 전달되는 형태, 웹 2.0은 쌍방향 교류 형태입니다. 웹 3.0은 개인화·지능화와 분산화가 핵심인 분산형 인터넷을 지칭하는 새로운 기술용어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9월 “The Metaverse : Web 3.0 Virtual Cloud Economics”라는 보고에서 기존 웹 2.0과 웹 3.0의 가장 큰 차이는 가상세계 내 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웹 2.0 시스템에서는 기업이 각종 게임, 플랫폼 나의 자산을 통제했지만 웹3.0 시대의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이용자가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채 외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NFT가 이용자가 자산을 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웹 3.0 시대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상의 생태계 이를 기반으로 한 NFT 및 디파이 등을 통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AR, VR 기술 등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