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소각, 왜 하는 걸까?
디지털자산 소각(burning)
디지털자산 소각은 디지털자산의 전체 유통량에서 일부를 제거하여 유통량을 감소시키는 행위입니다. 디지털자산 소각을 진행하면 유통되는 디지털자산의 총량이 감소하므로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디지털자산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디지털자산 소각 방법
디지털자산의 소각은 주식 소각과 실행 방법이 다릅니다. 주식은 상법상의 지분증권으로, 발행법인인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여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주식의 소각하며 발행주식 수를 줄입니다.
반면 디지털자산의 소각은 개인키가 없는 지갑 주소로 디지털자산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해당 디지털자산을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합니다. 즉, 소각하는 디지털자산을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물량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인데요. 개인키가 없는 지갑 주소의 경우 디지털자산을 수령할 수만 있고 다른 지갑주소로 다시 이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소각을 위하여 이전한 디지털자산에 해당하는 물량을 다시 찾거나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고 불에 태워서 소각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디지털자산 소각의 목적
1) 유통 물량 감소
유통 물량의 감소는 곧 수량 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즉, 희소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주당 가치를 높여 주주가치를 상승시키고 더 나아가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할 때 주로 실행하는 주식 소각과 비슷하게 디지털자산도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디지털자산의 개당 가치를 높이는 것을 주된 목표로 소각을 하는 것입니다.
2) 새로운 디지털자산 발행
디지털자산의 경우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신규 발행을 위해 소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디지털자산이 감소한 만큼의 가치에 해당하는 새로운 디지털자산을 발행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소각증명(Proof-of-Burn)을 채택한 디지털자산의 경우 보유자에게 보상하는 것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는 가격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급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3) ICO, 토큰세일 후 미판매 분량 소각
ICO(가상화폐 공개)나 토큰세일 후 판매되지 않은 토큰 또는 코인을 소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